“북한, 6월15일 안에 핵실험”

북한은 오는 6월15일 안에 핵실험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의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케이 전 이라크서베이그룹(ISG) 단장이 25일 말했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이날 우드로 윌슨 국제학술센터 초청 강연에서 “불행히도 나는 6월15일까지 북한이 핵무기를 실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 같은 예측에 관해 더 이상 설명하기를 거부했다.

케이 전 단장은 미중앙정보국(CIA)이 이라크 전후 현지에 파견한 대량살상무기 조사단의 조사작업을 이끈 바 있다.

한편 미국 관계자들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작업으로 보이는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케이가 말한 것처럼 날짜를 구체화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북한은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을 해 왔고, 실험과 관련한 움직임도 있지만 누구도 그들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할 지 주저없이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바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핵실험은 극적인 새 진전이 될 것이며 미국이 대응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중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가 북한을 왕래하는 선박들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저지 권한을 보장하는 유엔 결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대해 미국 측 관계자들은 25일 무게를 두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이런 조치에 관한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은 시인하면서도 고위 정책 결정자들에게 이런 구상이 제출된 적이 없으며 북한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공식 회부하기로 결정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NYT는 이날 고위 관계자들과 외교관들을 인용, 백악관이 그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미국이 추진하는 유엔 결의는 북한에 대한 제재격리(quarantine)를 내용으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이런 조치의 목적은 중국에 북한과의 국경 지대를 감시할 정치적 명분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미국 관계자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누군가 보도된 것과 같은 조치를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 고위 정책 결정자에게 제출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관계자들은 대북 제재 격리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아시아 순방중 논의할 여러 구상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힐 차관보는 몇몇 비장의 수단을 갖고 있으며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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