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월중 엿새 지자기현상, 건강 주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월 중 ‘지자기(地磁氣)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신문은 30일 ‘5월 중 지자기현상’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5월에 일기와 기타 지구물리학적요인에 따라 (건강에) 불리한 날과 시간(평양시간)은 다음과 같다”며 평양과 청진 지방의 지자기 현상이 일어나는 일자와 시간을 자세히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지방 2일(13시-15시), 7일(18-20시), 9일(9-11시), 11일(10-12시), 15일(12-14시), 25일(9-11시), 29일(12-14시)”과 “청진지방 3일(14-16시), 10일(9-11시), 11일(2-4시), 15일(4-6), 16일(12-14시), 23일(7-9시), 28일(11시-13시)”에 지자기 현상이 일어난다.
 
‘지자기’는 물리학 용어로써 지구와 지구주위에 나타나는 자석과 같은 자성을 일컬으며 이 지자기가 미치는 지구 주위의 영역을 지구자기장(磁氣場)이라고 한다. 지자기현상은 지구자기장의 활동이 강화되는 것을 말한다.


북한은 태양활동을 관찰, 지자기 변화를 예측해 매달 초 지자기 예보일을 발표하고 있으며 노동신문은 4월 중 지자기 현상을 지난 1일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이 지자기현상이 발생할 경우 인체에 커다란 악영향이 발생한다고 지적해오고 있다. 지자기가 예견되는 날은 고협압, 협심증, 심부전 등 순화기 질병환자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고 특히 심장질환자들은 건강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 탈북자는 데일리NK에 “북한에 있을 때 방송에서 지자기 예보를 하면 TV를 보다가 종이와 펜을 들고 날짜와 시간을 정신없이 적곤 했다”라며 “농촌동원에서도 심장이 안좋은 사람들은 지자기가 강한 날엔 위에 보고 하고 쉬기도 했다”고 소회했다.


그러나 지자기현상이 인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국내에선 풍수지리학계에서만 제기되고 있을 뿐 일반적으로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 한 관계자는 “지자기와 건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지구 자기장이 교란하는 수준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자기공명기기에 비교해도 그 수준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http://www.spaceweather.go.kr)를 통해서도 지자기 교란 예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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