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살 미만 어린이 28% 만성적 영양실조”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올해 대북 사업을 위한 총 예산을 2300만 달러(약 246억원)로 산정했다.
 
유엔아동기금은 24일(현지시간) ‘2014 아동 인도주의 활동 보고서’를 내고 올해 북한 내 만성적인 영양실조(chronic malnutrition)에 시달리고 있는 5살 미만 어린이가 전체의 28%에 달한다며 이같이 산정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은 전체 예산 2300만 달러 중에서 가장 많은 840만 달러를 영양 사업에 집중 배정하고 식수와 위생 분야에 590만 달러, 보건 분야에 530만 달러, 교육 분야에 58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기금은 가임 여성, 임산부, 수유모, 12개월에서 6살 미만의 유아 490만 명에게 미량 복합 영양 보충제를 제공하며 1살 미만의 북한 영아 35만 명과 임신한 여성 36만 명에게 면역력 강화 백신 프로그램도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대북 식수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20만 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100만 명이 적절한 위생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유엔아동기금은 지난해 대북 사업을 위해 국제사회로부터 총 2200만 달러의 지원을 당부했으나 54%인 1200만 달러만 모금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