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500만 달러 이상 위폐 제작”

북한 정부는 지난 1989년 이후 4천500만 달러 이상의 100달러 짜리 위조지폐를 제작했으며, 전세계에서 정부가 위폐 제작에 관여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워싱턴 타임스가 2일 미국 사법기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위조 달러를 유통한 혐의로 지난 10월 7일 션 갈렌드 북아일랜드 노동당 당수가 체포됨으로써 북한 정부가 소위 ’슈퍼노트’로 알려진 100달러 짜리 위폐 제작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위폐 범죄를 추적해 온 미 재무부 검찰국(SS)의 빅 이리비아는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19종류의 위조지폐에 대해 “그동안 조사했던 위폐에 비해 정교하다”며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타임스는 북한이 유통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100달러 위폐는 자세히 보면 진짜 화폐에 비해 인쇄 상태가 조금 흐릿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서 뉴욕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던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관련 접촉이 무산됨으로써 위폐 문제가 내년 1월에 열릴 예정인 북핵 6자회담 재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1일 미 재무부가 북한 달러 위폐와 관련해 중국 마카오에 위치한 중국계 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에 취한 제재조치는 당연하다고 옹호했다.

재무부는 북한이 ’방코 델타 아시아’를 통해 위조 달러를 유통시키고 불법 국제거래 대금을 세탁하는 등의 혐의가 있다며 지난 9월 미국 금융기관들이 이 은행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계자는 “북한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불법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위조지폐 제작은 이와 같은 불법활동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션 갈렌트 당수와 북한의 위조지폐 사건에 연관되어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미 관계자는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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