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4년만의 당대표자회 일정 공고할까?

북한이 시·군·도 당대표회 개최 소식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궐기모임 소식을 전하는 등 44년 만에 열리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분위기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당대표자회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가 북한 매체들의 동향을 분석한 것에 따르면 지금까지 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남포시당 등 도당 수준의 당대표회 개최소식과 더불어 조선인민군과 철도성, 문화성 등 내각의 대표회 개최사실이 보도됐다.


또한 각 공장, 기업소 등에서는 ‘궐기모임’을 통해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데일리NK와 통화한 내부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26일부터 평양에 대한 ‘특별경계주간’을 선포하고, 지방 주민들의 평양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해, 당대표자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9월 상순 개최사실만 알려진 채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에 대해서는 일절 보도되지 않고 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현재까지 당대표자회의 구체적인 개최일정에 대한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1일 데일리NK와 통화한 내부 소식통도 “27일까지 당대표자회에 참가할 대상선발을 위한 중앙대표자회까지 완결되었다”며 “현재 참가자로 선출된 사람들(공장 지배인, 당비서급이상)은 대기상태에서 회의에 참가하라는 중앙의 지시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북한이 당대표자회 일정을 공고하지 않고 있어 이번 회에 대한 일정을 공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 후계 체제를 구성하기 위한 이번 당대표자회의 목적과 중요성을 따져볼 때 대외적으로 회 일정을 공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966년 10월 5일~12일 8일간 진행된 2차 당대표자회의 일정도 사전에 공고되지 않았다. 다만 대표자회 개최 이틀 전에 각 지역 대표들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보도 이후 회 일정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 1차 당대표자회의 경우도 1958년 3월에 4일간 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이미 공고 여부는 ‘미상’이고, 당대회의 경우도 1~3차 때는 개최 시기를 사전에 공고했는지 여부가 ‘미상’이고, 4차 당대회의 경우는 공고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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