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0대 부부 백령도 귀순

북한 40대 부부가 17일 무동력 전마선을 타고 백령도 해상에서 표류 중인 것을 우리측 어로지도선이 발견, 군.경에 신고했다.

해군과 경찰에 따르면 평안남도에 거주하던 최모(43)씨 부부는 17일 오전 8시 24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6.2마일 해상에서 0.3t급 무동력 전마선을 타고 표류 중 옹진군 어로지도선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은 최씨 부부를 백령도로 데려와 오전 11시부터 1차 관계기관 합신조사를 벌였다.

합신조사 결과 최씨는 2003년 11월 모친과 동생이 살인죄로 처형된 이후 출신 성분이 격하되는 등 사회적 제약을 받자 탈북을 결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부부는 지난 4일 오전 8시 남포항에서 꽃게잡이 배로 위장 출항, 탈북을 시도했으나 6일 오전 9시 북측 해군에 검거돼 5일간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재조사를 받을 것을 우려해 지난 14일 신의주에서 또다시 배를 타고 목숨을 건 탈북을 시도, 남측으로 흐르는 조류를 이용해 3일간 표류하다 이날 오전 백령도 인근 해역까지 떠내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중앙합신조사를 한차례 더 갖고 최씨 부부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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