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차 핵실험은 플루토늄·우라늄 혼합”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무기급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혼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소장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통해 폭발력을 늘리는 게 최대 과제”라면서 “폭발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섞어서 핵폭탄의 중심부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루토늄이 가운데 있고 우라늄이 이를 감싸는 형태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은 3.5∼5%의 저농축 우라늄을 만드는데 치중하고 있으며 무기급에 해당하는 90% 이상 고농축 공정은 영변 이외의 다른 장소에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모든 우라늄 농축시설을 영변 한곳에 집중시켜 놓았을 리 없고 최근 수년간 관찰한 결과 영변 이외의 한곳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변 핵시설 가운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실험용 경수로(ELWR)로 곧 완공될 것이며 이 경수로는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가동되지만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될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4차 핵실험 시기에 대해 그는 “정치적 결정에 달려있으며 당장은 주저할 것 같다”며 “북한으로서는 협상이 원하는 방향으로 안 되고 추가적 제재에 직면할 경우 핵실험을 강행할 개연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9월 미북 간 투트랙(민간) 접촉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현재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 핵협상에 집착한 나머지 북한 핵문제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 보인다”며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낮게 봤다.


또한 그는 “현재 미북 사이에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중단여부가 최대 쟁점”이며 “미국은 비핵화 사전조치로서 북핵 협상 이전에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북한은 협상 이후에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