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개 도시에 反김정일 포스터”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 북한에 최근 김정일 정권을 비판하는 포스터들이 공공장소에 부착되고 휴대전화를 통해 내부 동정이 외부에 알려지는 등 권력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북한내 지인으로부터 올 가을 북한 동북부의 3개 도시에서 반(反) 김정일 포스터가 나붙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한국계 미국인 목사 더글러스 신의 진술을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 “휴대전화가 (북한내) 반정부 활동의 무기가 되고 있다”는 일본 간사이 대학 이영화 조교수의 발언도 전하면서 외부로 편지를 보낼 수도 없고, 국제전화도 걸수 없고, 감시 없이는 외국인과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던 체제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북 라디오 전파 송신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미국의 북한인권보호법 제정에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도 총체적 정보통제가 위협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신문은 이어 최근 북한내 호텔 등에서 김정일 초상화가 사라졌다는 증언을 소개한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내부로부터의 비판을 완화하고 신격화된 자신의 이미지가 미국의 공작에 의해 퇴색될 가능성에 대비, 미리 자신의 격을 낮추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소했다.

김정일 일대기를 저술한 바 있는 브래들리 마틴은 뉴욕타임스에 “많은 북한 주민들이 이제 곧 김정일은 외부세계에서 조롱을 받고 있으며, 백두산에서 태어났다는 그의 출생 기록도 거짓임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간사장 대리는 지난주말 후지TV에 출연, 북한 체제의 붕괴를 가상한 외교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lr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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