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공동개최 피력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강원도 원산 마식령 스키장이 완공되면 2018년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을 분산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3일 전했다.

장 위원은 이 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런 것(평창 동계올림픽)을 다 연결하고 건설하는 것”이라며 “스키장이 건설되면 국제대회에도 쓰고, 가능하면 올림픽 경기에도 이용할 수 있고, 그렇게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림픽 남북 공동 주최는 IOC 및 국제스키연맹 등과 복잡한 논의가 필요해 간단히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도 지난 1일 일본 언론에서 “남북 공동으로 (올림픽을) 주최하면 뜻 깊을 것”이라며 남측과 국제조직의 요청이 있으면 마식령 스키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식령 스키장은 유엔 대북제재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로부터의 리프트 등 장비를 수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은 결정에 반발, “마식령 스키장은 보란 듯이 세워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식령 스키장 건설은 김정은의 최대 치적 사업으로 이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 지역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정은은 이곳을 자주 방문해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 할 것을 독려하고 북한 당국은 ‘마식령 속도’라는 격문(檄文)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장 위원은 마식령스키장이 소수 계층을 위한 시설이라는 지적에 대해 “마식령 스키장이 일부 계층을 위한 거다, 간부들 위한 거다 하는데 그건 완전히 잘못된 이야기”라며 “일반 청소년들과 인민들을 위한 스키장”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