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08년 美대선 후 클린턴 방북 추진”

’북한은 올해 한국 대선에서 집권 여당의 승리를 지원하고, 2008년 미국 대선 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추진할 것이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북한 청문회에 출석한 제임스 릴리 전 주한미국 대사의 분석이다.

릴리 전 대사는 18일 외교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정일은 ‘통치광(control freak)’”이라며 “생존과 권력유지, 주민들에 대한 철통 같은 장악력” 등을 현 북한 정권의 첫번째 지향목표로 꼽았다.

릴리 전 대사는 이어 북한이 올해 대선에서 집권 여당의 승리를 지원할 것이며, 김정일이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또 2008년 미국 대선 이후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하도록 해 1990년대와 같이 경수로와 식량, 석유를 지원받으려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6자회담에서도 주로 한국, 중국으로부터 식량과 에너지, 자금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충분한 단기적 양보를 하는 한편 한미중일러 5개 당사국의 분열을 촉발한뒤 이를 미국 탓으로 돌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그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남한 내 광범위한 반미감정을 조장하고, 한미간의 분열도 추구할 것으로 그는 덧붙였다.

릴리 전 대사는 북한 핵실험 이후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 대북결의에 동참하고, 중국과 한국이 대북 지원을 중단하는 등 북한이 곤경에 처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런 가운데 6자회담 5개 당사국들간의 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북한이 6자회담에서 곤혹스런 입장에 놓인 것으로 그는 평가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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