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女축구, 동아시안컵 우승…한국은 3위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상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북한 대표팀은 2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서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북한은 2승1무를 기록, 우승 상금 5만 달러(약 5천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북한은 전반 2분 김은주의 코너킥을 리은향이 패널티박스 내 정면에서 머리를 갖다 대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은향의 머리를 떠난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들어갔다. 북한은 리은향의 선제골을 후반까지 지켜 승리를 거뒀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김광민 감독은 중국전을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어 무조건 1등을 하려고 했다. 마지막까지 높은 정신력으로 싸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지소연의 환상적인 프리킥골과 침착한 쇄기골로 일본을 침몰시켰고 결국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동아시안컵 여자부 순위가 정리됐다. 1위 북한(2승1무)에 이어 일본(1승 1무 1패)이 2위에 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1승 2패)은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한국이 일본을 잡거나 최소한 비겨야 북한이 우승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북한 선수들은 한국을 응원했다. 남북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를 돌며 승리와 우승을 각각 자축하다가 서로 얼싸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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