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女청소년축구 감독 “세계선수권 우승 힘은 정신력”

지난달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여자청소년(U-20)축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북한 여자청소년축구 최광석 감독이 우승 원동력으로 강한 정신력을 꼽았다.

최광석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중국과 결승전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조선 민족의 존엄을 빛내려는 선수단의 정신력에 있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4일 열린 중국과 대회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김성희의 맹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5-0으로 크게 이기고 우승컵을 안았다.

조별예선에서 독일, 스위스, 멕시코를 잇따라 꺾은 북한은 프랑스와 준준결승, 브라질과 준결승까지 파죽의 5연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중국은 미국을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결승에 올랐는데 최 감독은 “미국과 결승에서 만났더라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을 크게 이겼지만 경기장 사정이 좋았더라면 후반에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최 감독은 남자 축구에 비해 여자 축구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비결에 대해서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한 가지를 꼽는다면 조선의 기상을 축구 경기 성과로 온 세상에 떨치려는 선수들의 훈련 열의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호주가 AFC에 편입된 것과 관련 “아시아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크기 때문에 유럽 및 미국과 경기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들의 경기방식에 맞게 전략을 세우고 실전에서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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