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희곡, 전국연극제 ‘데뷔’ 불발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썼다는 희곡을 기초로 한 북한 혁명 연극의 전국 연극제 무대 데뷔가 불발로 끝났다.

8일 전국연극제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거제에서 열릴 예정인 제 25회 전국연극제 기간 해외초청극단인 중국 연변연극단이 김일성 주석이 직접 썼다고 알려진 희곡을 기초로 한 혁명 연극 ’딸에게서 온 편지’(5월20일)를 공연하기로 했으나 극단측의 사정으로 다른 연극으로 대체됐다.

’딸에게서 온 편지’는 북한 5대 혁명 연극 중 하나로 1920년대 한반도 북부 산간마을에 사는 농민들이 등장해 문맹을 퇴치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북쪽 혁명 연극이 남한에서 공연된 적은 아직까지 없다.

연변연극단은 1956년 창단 이래 중국 지린(吉林)성 일대에서 북한 연극 양식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다.

연극제 관계자는 “연변연극단의 ’딸에게서 온 편지’는 극단 자체사정으로 거제 전국연극제 참가에 앞서 참가하기로 했던 서울연극제 공연도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거제 연극제에서는 대신 이 단체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4개의 소극을 공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국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25회 전국연극제(25th Korea Theatre Festival)는 5월16일부터 6월4일까지 20일 동안 시.도대표 16개 극단과 해외동포 2개 극단이 참가해 경남 거제시에서 개최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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