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휴대폰사업 泰회사, 濠와 군용차량 제작

북한에서 휴대폰 사업을 해온 태국 회사가 호주 회사와 태국 최초의 무장병력수송차량(APC)을 공동 제작키로 합의했다고 태국이 일간 영자지 네이션이 28일 보도했다.

네이션은 태국 무역회사인 록슬리가 호주의 대표적인 방위.엔지니어링 기업 ‘오스트레일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즈’(ADI)와 태국 최초의 군용차량 제작을 위한 협력 및 기술공유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배치된 ‘부시마스터’라는 APC의 개량형 생산에 협력키로 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부시마스터는 전투지역에 군병력을 신속히 배치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APC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봅 심슨 ADI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는 부시마스터의 가격경쟁력 향상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록슬리와 계약을 하게 됐다며 “태국은 자동차 부품 생산 능력이 입증돼 있는 만큼 이는 ‘자동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ADI는 록슬리가 북한과 몇몇 계약을 맺고 있긴 하지만 북한으로의 기술 유출을 우려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슨 이사는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록슬리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가 부품의 30%, 록슬리가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비롯한 70%를 각각 공급토록 하고록슬리에 부시마스터의 조립과 완성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는 록슬리로부터 2천가지의 부품을 공급받아 호주에서 부시마스터를 조립하면서 록슬리 기술자들을 훈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체결된 호주-태국 쌍무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태국산 자동차와 호주산 대형엔진 탑재 차량의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져 록슬리와의 협력관계가 쉽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록슬리는 미화 300만달러를 투자해 북한과 ‘동북아 전화통신(NEAT&T)’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 북한에서 휴대폰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중국 접경지역에서 휴대폰으로 원격조정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건이 재작년 일어난 후 휴대폰 사업을 중단시켰다.

이 합작회사는 사업을 중단할때 까지 평양과 근교 지역에서 겨우 200명의 가입 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방콕=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