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호주 꺾고 아시아U-19 축구 우승

북한이 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4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7일 중국 산둥성 쯔보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U-19 AFC 결승전은 북한과 호주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10분. 북한의 정일관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페널티지역까지 저돌적인 단독 돌파를 시도하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호주의 반격은 매서웠다. 호주는 전반 25분과 29분에 연이어 골을 성공시키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호주는 전반 25분, 케렘 불럿이 왼쪽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29분에는 토미 오어의 불발된 슈팅을 케렘 불럿이 다시 슈팅으로 성공시키면서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켰다.


하지만 전반전 종료 직전인 43분, 북한 정일관의 강한 슈팅이 호주 수비를 맞고 볼의 진로가 틀어지면서 골망을 갈라 2:2 균형을 맞췄다.


동점으로 시작된 후반전에서도 북한과 호주의 공방은 이어졌지만 다소 소모전의 양상을 보였다. 


그러다 경기 종료직전인 후반 43분, 전반에만 두골을 기록한 정일관이 브리기키 호주 골키퍼가 날아온 프리킥 크로스를 실책성으로 잡지 못해 흘러나온 볼을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 공방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우승·준우승국인 북한과 호주를 비롯하여 4강 팀인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해 7월 말 콜롬비아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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