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호국훈련, 북침전쟁 연습…용납 안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1일 우리 군의 호국훈련을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를 통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무분별한 북침 전쟁연습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은 12일 전했다.


이어 우리의 호국훈련에 대해 “미국 상전과의 군사적 결탁을 강화하여 북침 핵전쟁 준비를 더욱 완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온 겨레와 국제사회는 괴뢰패당의 대결적 정체를 똑바로 보고 북침전쟁연습책동을 규탄·단죄하는 목소리를 높여 단호히 저지·파탄시켜야 할 것”이라고 선전했다.


조평통은 남북 2차 고위급 접촉 무산 책임을 우리 정부에 전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호국훈련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들이(남한) 대화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대결과 전쟁책동의 흉심을 버리지 않고, 대화를 위장물로 이용해보려고 했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또한 최근 서해 상과 군사분계선(MDL)에서 발생한 우리 측의 경고사격을 언급하며 “정상적인 순찰활동을 하는 우리 함선과 군인들에게 마구 총포 사격을 가하는 군사적 도발을 수차례나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평통은 박근혜 대통령을 ‘집권자’라 표현하며 박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평화와 동북아시아평화와 협력을 강조한 와중에 호국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호국훈련은 겉과 속이 다른 남측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시작된 호국훈련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육·해·공군, 해병대 등 33만여 명과 기동장비 2만 3천여 대, 함정 60여척, 다수 항공전력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1996년 이후 최대 규모로 북한의 전면전을 가장한 대응 훈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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