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합의에 또 다시 찬물”

북한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어렵게 합의한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을 깨는 발언을 내놓으며 또 다시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제5차 6자회담에 대비해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면서 이는 과거에도 북한 협상전략의 특징이었던 책동 중의 하나라고 전했다.

북한은 20일 공동성명 타결 관련 담화를 통해 미국이 대북 신뢰 조성의 기초가 되는 경수로를 제공하기 이전에는 핵무기비확산조약(NPT) 복귀나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한다는 점에선 예상 가능한 행태를 보여왔다고 평가받는 북한의 외교 세계에선 이러한 행동은 단지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 되풀이된 사례일 뿐“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비난했다.

통신은 이어 북한의 진의를 가늠하는 진짜 시험대는 오는 11월 재개되는 5차회담 석상에 북한이 나올 것이냐라고 주장했다.

한편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그들이 서명한 6자회담 합의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명백하며 우리는 앞으로 몇주 동안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도 기자회견에서 경수로 문제는 북한 핵포기 이후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미국이 경수로를 제공할 때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차관도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는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북한에 에너지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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