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재검토’ 위협에 美 “더욱 고립될 것”

미국 정부가 20일(현지시간)  ‘김일성동상을까는모임(동까모)’ 사건에 미국이 개입됐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9일 북중 국경지대에서 김일성 동상을 파괴하려다 붙잡힌 탈북자 출신 전영철 씨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전 씨는 자신의 행위에 미국이 깊숙히 개입했다는 주장을 폈다. 


이와 관련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0일 성명에서 “미국의 북한 적대시 정책으로 긴장 격화와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제반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핵 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 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우리는 북한이 위협과 도발로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행위들은 오직 그들을 고립시키고 국제사회와 교류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번 핵 문제 재검토 발언은 ‘동까모’ 사건을 빌미로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내비침으로써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선전선동술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일성 동상을 까는 모임(동까모) 사건 = 탈북자 전영철 씨가 중국에서 마약 거래를 시도하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송된 사건. 북한은 이 사건을 전 씨가 한국과 미국의 사주를 받아 북중 국경지대에서 김일성의 동상을 파괴하려했다고 허위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