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 무역일꾼에 ‘南정보 수집’ 별도업무 부과”

북한 당국이 중국 및 해외 주재 무역일꾼들에게 외화벌이뿐 아니라 ‘융성사업’이라는 정보 수집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융성사업’은 중국 및 해외에 거주하는 남한 사람들의 동태 파악과 북한에 도움이 되는 물품이나 기술관련 정보수집 및 인력수출을 위한 기업 파악 등을 말한다.


이에 대해 북한 외화벌이 일꾼들과 친분이 있는 조선족 사업가 김모 씨는 RFA에 “(최근) 조선 무역 주재원들은 외화벌이 업무 외에 자국 내 여러 기관들이 따로 부과하는 과제로 크게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런 융성사업 과제는 외화벌이 성과 못지않게 무역 주재원들에 대한 평가에 큰 잣대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융성사업 과제는 외화벌이 식당 지배인들에게도 부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자주 가는 북한 식당 지배인으로부터 남한산 꽃씨와 볍씨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 아마 융성사업 과제로 받은 임무일 것”이라고 중국 단둥의 조선족 사업가 이모 씨가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