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안포 쏠때 조명탄도 쏴”…은폐 의혹 제기

박선영 자유선진당의원은 13일 “북한이 해안포를 발포했을 당시 북한이 대청도와 우도에 조명탄까지 쐈지만 정부가 이를 은폐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우리 군은 믿어도 되는가 하는 의구심이 난다”며 “지난 번 천안함 사고 발생하고 나서 처리하는 과정을 쳐다보면서 우리 국민이 실로 많이 실망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번에도 군의 행동이 석연치 않다”며 “제가 알기로는 해안포를 대청도 쪽에는 10발을 쐈는데 그 10발이 모두 넘어왔다. 지난 1월에 북한이 우리 NLL 근처에서 사격 행위를 했을 때에는 무려 400발을 쐈는데 단 한 발도 NLL 이남으로 안 넘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는)넘어왔는데도 우리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안 넘어왔다고 했다. 안 넘어오고 탄착지점을 확인중이다라고 하면서 시간을 하루나 끌다가 그제서야 남쪽 1-2km 지점에 떨어졌다고 인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정확하게 그 지점이 대청도라는 걸 안 밝혔을 뿐만 아니라 제가 알기로 북한이 훈련을 하면서 대청도하고 우도에는 조명탄까지 쐈다. 그런데 조명탄까지 쏜 것에 대해서 국민에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해 정부의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우리 군의 피해는 없었다고 하는데 인적 물적 피해가 나와야 피해냐”며 “분명히 우리 영해에 대한 공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군이 이렇게 우왕좌왕하고 숨기려고 하고 또 청와대는 더 이해할 수 없다”며 청와대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청와대는 나서서 군의 언론 대응이 잘못됐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며 “군의 언론 대응이 문제인가? 팩트 파인딩 사실 확인도 제대로 국민에게 해주지 않았으면 그 자체로서 불법이고 그에 대한 교전 수칙대로 대응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교전 수칙이 있는데 대응을 안했다”며 “우리가 경고 방송을 하니까 더 이상 사격을 안했다고 거짓말을 했고 경고 방송을 하고나서 한참 후에도 (북한이)조명탄을 쐈다. 이런 것들이 제가 개인적으로 수집한 정보인데, 군이 밝히지도 않고 있고 청와대는 완전히 남의 다리 긁는 식으로 엉뚱한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언론 대응의 문제가 아니고 사실의 문제이고 불법의 문제고 군이 우왕좌왕 했다는 것이고 군이 잘못했다는 것을 은폐하고 축소하려는 의도에서 청와대와 군이 전부 잘못됐다”며 “천안함의 엄청난 비극을 겪으면서 과연 우리가 깨달은 것이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는 것인가.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정말 이것은 문제다라는 인식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