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화협정 체결했다면 비핵화문제 없었을 것”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7월 27일) 60주년을 두 달여 앞둔 29일 “동서고금의 국제관계사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정전상태가 60년 동안 지속된 것은 매우 비정상적인 사태가 아닐 수 없다”며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반도의 정전체계유지책동은 반공화국전쟁 기도의 산물’이란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조선반도에는 이제 정전협정의 흔적도 없으며 남은 것은 자주권을 생명처럼 여기는 우리 공화국과 호시탐탐 북침전쟁을 꾀하는 미국 사이에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위협 뿐”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 3, 4월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이어 5월 반잠수함훈련 등이 실시된 점을 지적 “이것은 조선 정전협정을 체계적으로 파괴한 호전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여 감행한 무모한 군사광란”이라며 정전협정 파기는 그에 따른 대응조치였다는 주장을 폈다.


신문은 이어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불안정한 정세가 유지되고 예측할 수 없는 돌발적인 사태에 의해 그것이 폭발하는 경우 미국도 이로울 것이 없다”면서 “지난 조선전쟁의 유물인 정전체계는 하루빨리 공고한 평화체제로 대체되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또 “조선반도에 일찍이 공고한 평화체제가 수립되였더라면 비핵화 문제도 제기되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협정 미체결 때문에 핵을 개발한다는 논리를 폈다.


더불어 신문은 “우리 공화국의 위성발사와 지하 핵시험을 걸고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제재 압박책동, 침략전쟁행위 등은 우리나라가 통일강국으로 부흥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세력들의 지배주의 정책의 연장”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1963년 7월 27일 체결된 전정협정일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로 기념하고 있고, 60주년인 올해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