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인근 구제역 발생

북한의 평양 부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부는 북한이 지난달 7일 국제수역사무국(OIE)에 구제역 발병 의심 신고를 했고, 전날인 7일 OIE로부터 구제역 확진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현재까지 소 466마리, 돼지 2천600여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북한에서 발견된 구제역은 ’아시아5’ 타입으로, 최근 이 가축 전염병의 발생이 잦은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개성공단 방문객이나 중국 심양을 중심으로 평양과 인천을 오가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소독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제역은 소.돼지.염소 등 발굽이 두 쪽으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일단 발병하면 관련 동물과 축산물의 국제간 교역이 전면 금지돼 경제적 피해가 매우 큰 질병이다.

구제역으로 대만은 96~2000년 총 41조원, 영국은 2001년 이후 21조원의 큰 피해를 봤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00년과 2002년 구제역이 발생해 4천500억원 정도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올해 들어 가까운 중국, 베트남 등에서 확산되고 이제 북한에서까지 확인됨에따라 농림부 등 방역 당국은 5월 말까지 강도 높은 국경 검역과 국내 방역을 통해 봄철 구제역 유입을 막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기간 중국 등 위험국에서 생산된 건초는 반드시 선적과 하역 시점에서 2차례 소독과 검사를 거친 뒤 반입되고, 모든 해외 여행객은 입국장에 마련된 발판 소독조를 통과해야 한다.

또 90명의 현장 검역관과 23마리의 탐지견을 동원, 휴대 육류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국내 농장에서 고용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 교육 등도 실시된다.

아울러 예찰요원 2천600명을 운용, 매주 수요일 ’일제 소독 및 예찰의 날’에 정기적으로 소독과 예찰 활동을 벌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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