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계적인 축구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최근 외국 관광객들에게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는 최근 당사 주선으로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평양국제축구학교를 방문했다며 방문기와 영상, 사진 등을 23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여행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평양국제축구학교를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여행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2014브라질 월드컵 개막식(6월 13일)을 며칠 앞두고 학교를 방문해 교실과 강당, 경기장 등을 둘러봤다.
경기장에서는 관광객들의 제안으로 관광객과 학생 간의 축구경기가 진행됐다. 여행사는 평양국제축구학교에 여러 개의 인조잔디 경기장이 있었으며 경기장 상태도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여행사는 또한 축구학교 교직원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축구 명가에서 유학 중인 학생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이번 브라질 월드컵 출전팀 중 한국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직원은 “향후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축구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희망했다고 여행사는 전했다.
한편 평양국제축구학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원으로 세워졌고 지난해 5월 말 개교했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국제축구학교는 1만 2200㎡의 총 부지면적에 현대적인 교육 및 훈련 조건과 후생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