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남 안주시 80% 침수, 이재민 1만명 발생”

북한에서 지난해 장마철 홍수로 큰 피해를 봤던 평안남도 안주시가 올해도 또다시 물에 잠겼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지난해 안주시는 폭우로 가옥과 건물이 파괴되고 청천강 물이 넘쳐 농경지가 침수된 바 있다.


VOA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프랜시스 마커스 동아시아 대변인은 22일 그의 트위터를 통해 안주시 80%가 물에 잠긴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마커스 대변인은 “안주시를 지나는 청천강 범람으로 1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해 이들을 위한 대피소와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면서 “IFRC가 방수막과 물통, 수질정화제, 위생용품 등을 안주시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에는 이달 초 장마가 시작된 이후 20일 동안 평균 강우량의 2배 가까운 비가 내려 인명·재산 피해가 늘고 있다.


지난 20일까지 모두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전국에서 주택 6천여 채가 파손·침수되고 2만 3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편 IFRC는 19일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로 북한의 홍수 피해가 커지가 있다면서 북한 현지에 긴급 실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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