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인 보호위] “북한, 특히 언론자유 없다”

▲ 북한은 라디오 주파수가 고정돼 있다.

전세계 국가 중, 북한에 특히 자유로운 언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보고서가 미 언론단체를 통해 발표되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 민간단체인 ‘언론인 보호위원회(Committee to Pretect Journalist)’는 14일 전 세계의 언론자유 실태를 분석한 ‘2004년 언론인에 대한 공격’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언론의 자유가 없는 국가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북한 용천 지역의 열차사고를 언급하며, 당시 수많은 외국 언론인들이 취재를 위해 그 지역으로 몰려갔지만, 용천 사고현장을 직접 취재한 기자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기자들은 단지 중국 단둥에 머물며, 사고 현장을 돕는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들과 회견할 수 있었을 뿐이라고 한다.

이처럼 북한은 외국 기자들의 입국을 드물게 허용하고 있으며, 허용하더라도 철저한 통제 하의 여행만이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북한에서는 외국 라디오나 텔레비전, 신문을 읽는 것도 불법이며, 중국에서 라디오를 몰래 들여오거나 외국 방송을 듣기위해 라디오 부품을 조작하는 주민들은 감옥에 가게 된다고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반면, 최근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몰래 들어오는 휴대전화를 통해 외국에 사는 가족들과 통화하는 북한 주민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중국과의 불법교역과 탈북자들의 증가는 외부세계와의 정보 교환이 이뤄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위원회의 아비 라이트(Abi Wright) 아시아 담당관은 “북한에는 오직 김정일 독재정권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관영 언론기관만 있을 뿐, 다른 언론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북한주민들이 좀 더 외부언론과 접촉할 수 있길 바란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밝혔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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