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토지법령일’ 맞아 주민들에 농사 독려

북한은 5일 ‘토지개혁법령 발포 기념일’을 맞아 “농민들의 세기적 숙망을 풀어주신 어버이 수령님의 크나큰 은정 영원히 잊지말자”며 김일성의 업적을 선전하는 한편 “뜻깊은 올해에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자”며 주민들에 농사독려를 강조했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농업은 쌀이자 국력이고 사회주의다”며 “당의 농업정책은 과학이며 승리라는 확고한 관점을 지니고 당의 영도를 한마음 한뜻으로 충직하게 받들어나가야 한다”며 김정은 유일영도를 강조했다.

토지개혁법령은 김일성이 1946년 3월 5일 발포한 것으로 지주와 부농의 땅을 무상몰수해 영세 자작농과 소작농 등 ‘밭갈이하는 농민’에게 무상분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설은 이어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이라는 자각을 심장깊이 새기고 알곡 증산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면서 “전체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불굴의 정신력과 애국적 헌신성을 높이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분조는 농촌경리발전과 농업생산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농촌의 말단 단위이며 분조장들에 대한 우리 당의 믿음과 기대는 대단히 크다”면서 “분조장들은 기수, 선구자가 되어 경애하는 원수님의 역사적 서한에 제시된 5대과업을 철처히 관철해나감으로써 혁신과 위훈창조의 전열에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토지개혁을 실시했던 1946년, 김일성이 농민들과 무릎을 마주하고 토지문제와 농민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크나큰 노고를 바쳤다고 선전하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 따라 농장벌에 애국의 땀과 마음을 바쳐가는 온 나라의 농업근로자들과 천만군민의 투쟁으로 이 땅에 강성국가의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또한 김일성이 해방 후 토지를 가지고 있던 지주들에게서 농사의 대부분을 빼앗겼던 농민들을 위해 ‘3·7제 투쟁’을 벌이도록 지도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3·7제 운동’이란 지주 소유의 땅을 부치는 소작인들이 빌린 땅에서 낸 소출의 ‘3’을 지주에게 바치는 것을 목적으로 당시 김일성의 주도로 농민들이 진행한 운동이다. 김일성은 1946년 일제 소유의 토지와 친일파 등 민족반역자로 낙인된 지주들의 토지 등 5정보 이상 토지를 소유한 지주들의 토지를 모두 무상몰수하여 토지가 없거나 적은 농민들에게 모두 분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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