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쿠바 인터넷 보급 본받아야”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 4월 3일>


꾸바 당국이 5년 이내에 모든 국민에게 인터네트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3.4%에 불과한 인터네트 보급률을 원하는 사람 누구나 다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물론 인터네트망을 완벽하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꾸바 당국만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외국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꾸바 당국은 최근 미국과 관계개선에 나섰고 미국 역시 꾸바의 인터네트 보급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네트가 보급되면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됩니다. 국가의 정보 독점이 불가능하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꾸바 당국도 그동안 인터네트 보급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인터네트는 정보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인민생활을 획기적으로 편리하게 만듭니다. 특히 정보기술부문 등 미래의 각종 첨단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네트를 보급하지 않고서는 인민생활 향상이나 경제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꾸바 당국도 정보 통제를 포기하고 인터네트를 확대 보급하도록 결정한 것입니다.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북한은 전 세계가 연결된 인터네트가 아닌 북한 내부에서만 작동하는 ‘인트라넷’이라는 독자적인 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보통제가 풀리면 권력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주민들의 인터네트 연결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활용도나 기술발전이 매우 낙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에 뒤쫓아 가는 것만도 벅찬 상황인데 이렇게 통제와 차단을 계속하고 있으니 어떻게 경제발전을 기대하겠습니까?


북한의 장기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선 정보기술부문을 육성해야 합니다. 팔아먹을 수 있는 지하자원에도 한계가 있고, 임가공업이나 중화학부문은 아무리 투자를 해도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보기술부문은 10~20년만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북한의 미래 산업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인터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김정은 정권은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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