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 코치 “남한 16강 가능성 높아”

현 북한 축구대표팀 코치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스포츠 서울이 18일 보도했다.


북한 축구대표팀 코치인 김광호 코치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충분히 결승 토너먼트(16강)진출이 가능한 팀”이라며 “아시아 안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코치는 “(한국팀은) 개인적으로 예전에 비해 뛰어나게 튀는 선수는 없어졌다는 느낌도 있지만 개인 종합력이 아주 높아졌다”며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와 국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위력적인 선수로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등을 거론하면서 “박지성은 운동량이 풍부하고 공수의 중요한 순간에 반드시 얼굴을 내민다. 박주영은 기술, 센스, 키핑력, 결정력, 그리고 골을 놓기 위한 아이디어 등 종합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다. 이청용은 테크닉과 스피드가 있어 찬스 메이커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상대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적응력을 선수, 팀, 축구계 전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한다”며 한국 축구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김 코치는 북한의 16강 진출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열에 아홉은 우리가 전패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이길 가능성이 1%라도 있는 한 감독이나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월드컵에 나선 이상 일단 1승, 최소한 비겨서 승점 1점을 얻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남아공에 지러 간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브라질과 포르투갈에 비해 코트디부아르와는 해볼 만하다. 코트디부아르는 공격적인 팀이지만 직선적이고 성급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반격만 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조직으로서 (북한 팀은) 단결력은 물론 정신적인 면에서 일체감이 있다”며 “정신력이라고 하면 ‘기술이 없으니까 정신력’이라고 오인받기 쉽지만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지원하는 강한 정신력이 없으면 기술과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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