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초로 전통 저장음식 품평회

북한의 전통 저장음식이 한자리에 모였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10일 북한의 평양면옥에서 장아찌, 김치, 동치미, 식해 등 저장음식을 주제로 한 “이채를 띠는 품평회”가 지난달 31일 열렸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전통음식을 발굴, 장려하기 위해 각종 음식 품평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지만 저장음식을 주제로 한 대규모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신보는 “이번 품평회의 목적이 전통적인 저장음식을 발굴하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데 있었다”며 “식당, 전문공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이름만 알려진 저장음식을 찾아내 오늘의 가공법으로 재현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품평회에는 평양면옥, 평양단고기집, 평양오리고기전문식당, 문수각, 평천각, 연못관, 경흥관 등 북한의 대표적인 음식점은 물론 모란김치공장을 비롯한 30여 개의 전문공장도 참가했다.

출품 종류가 많았던 저장음식은 “말리거나 절인 남새(채소)나 생선, 나물 같은 것을 간장에 담그거나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두었다가 맛이 든 다음 양념을 해 먹는” 장아찌로 마늘장아찌, 달래장아찌, 두릅장아찌 등이 선보였다.

이 외에 보쌈김치, 총각김치, 석박김치(섞박지), 깍두기, 가자미식해, 명태식해 등도 출품됐다.

또 품평회에 가장 많은 저장음식을 내놓은 곳은 평양 서성구역의 고급 음식점인 연못관으로 장아찌, 김치, 식해류 등 40여 가지의 음식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버섯고추장장아찌, 두릅고추장장아찌, 미역줄기장아찌, 오이비늘김치, 도라지김치 등 10여 가지는 최근 연못관에서 새롭게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는 음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어 “품평회는 저장음식 가공법의 묘리(妙理)와 비결을 놓고 각 단위 일꾼과 요리사들이 경험과 의견을 교환하는 의의 있는 마당”이었다며 “품평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음식은 앞으로 수도(평양)의 급양봉사망(식당)에서 널리 일반화되게 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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