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악의 언론탄압국”…197개국 중 ‘꼴찌’

북한이 올해도 세계 최악의 언론탄압국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국제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 언론자유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투르크메니스탄을 세계 197개국 중 최악의 언론탄압국으로 꼽았다. 북한은 이 단체가 언론자유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80년부터 매해 최악의 언론 탄압국으로 지목돼왔다.


이 단체는 언론자유에 대한 법적, 정치적, 경제적 환경 등 23개 항목을 100점 기준으로 평가해 점수가 낮을수록 언론 자유가 양호한 나라로 분류했다. 올해 북한이 받은 점수는 96점으로, 정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소식을 전하는 언론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덤하우스는 보고서에서 “북한을 비롯한 하위 10개국에서 독립적 언론이 존재하지 않거나 거의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언론은 정권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주민들이 편향되지 않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점수가 지난해(97점)에 비해 나아졌다”면서 “이는 검열을 피하려는 시도가 늘고 뉴스와 정보를 확산하는 밀수 DVD 등의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점수가 다소 올랐지만 지난 2011년 상실했던 언론자유국(free) 지위를 되찾는 데 실패했다.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는 31점으로 칠레, 이스라엘, 나미비아와 함께 공동 64위로 ‘부분적 언론자유국’에 자리했다.


한국은 2011년 홍콩과 함께 공동 70위(32점), 지난해에는 나미비아와 함께 공동 68위(32점)를 기록한 바 있다.


보고서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각각 10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언론자유가 잘 보장되는 국가로 꼽았다. 이어 벨기에와 핀란드, 네덜란드가 각각 11점으로 공동 3위를, 미국과 일본은 각각 18점(23위)과 24점(40위)을 차지하면서 ‘자유국’으로 분류됐다.


한국과 같은 부분적 자유국으로는 이탈리아(33점, 68위)와 인도(38점, 79위), 쿠웨이트(59점, 128위) 등이 있었다. 중국(83점, 179위)은 사우디아라비아(84점, 182위), 이란(92점, 192위) 등과 함께 ‘비자유국’으로 분류됐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