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명호와 한솥밥 오범석 “훌륭한 동료”

“최명호는 팀 동료 가운데 단연 최고의 선수입니다”

러시아 프로축구 사마라F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허정무호의 오른쪽 풀백 오범석(24)과 북한 대표팀의 미드필더 최명호(20)가 서로에게 칭찬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 dpa통신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에서 한 팀을 이룬 두 명의 한국인’이라는 모스크바발 기사를 통해 사마라FC에서 뛰고 있는 오범석과 최명호를 조명했다.

dpa통신은 기사 첫 머리에 “남한과 북한의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사마라FC가 유일할 것”이라며 “최근 러시아 주간지가 남북 관계처럼 두 선수의 사이가 냉랭하다고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일본 J-리그 요코하마FC에서 올해 사마라FC에 입단한 오범석은 19일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어 6경기 연속 풀타임 행진을 이어가면서 팀 내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오범석보다 빠른 2006년 8월 사마라FC 유니폼을 입은 최명호는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4경기에서 3골을 기록, 북한의 8강행을 이끌며 FIFA로부터 ‘미래를 빛낼 스타’로 주목받았고 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신인상’을 타냈던 유망주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던 최명호는 지난 19일 경기에 교체선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아 선발로 출전한 오범석과 함께 뛰지는 못했다.

오범석은 “아직 같은 팀에서 뛴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명호와 관계에는 전혀 문제점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명호는 팀 동료 가운데 최고의 선수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자주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다. 그라운드에 들어가면 모든 선수들이 동등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명호는 “오범석이 짧은 시간에 팀의 주전 멤버로 자리를 잡은 게 기쁘다”며 “무엇보다 러시아에서 한국말을 들을 수 있는 게 행복하다. 오범석은 대단한 선수”라고 칭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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