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이틀 앞두고 투표 독려

북한 당국이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선전매체를 통해 투표 참가를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7일 정론을 통해 “천만군민이 영도자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공화국의 위력을 온 세상에 다시 한 번 힘 있게 과시할 때는 왔다”면서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만 따르면 승리가 오고 행복이 온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공민들이여, 뜻 깊은 선거장으로 달려가자”면서 “이 마음, 이 맹세를 안고 한없이 소중한 우리의 인민주권을 반석같이 다지자. 우리 공화국의 일심단결의 기상을 온 세상에 다시 한 번 떨치자”며 투표 참가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공민으로서의 긍지는 정권의 주인으로서 정치적 권리를 떳떳이 행사할 때 비로소 간직되는 것이다. 선거는 정권의 주인을 비쳐주는 맑은 거울”면서 “경애하는 원수님을 이 세상 끝까지 따르고 받들 충정의 한마음을 자기들의 한 표, 한 표에 뜨겁게 담자”고 강조했다.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고 ‘일심단결’을 강조하는 것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집권 3년차를 맞이한 김정은체제 공고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작년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불안정한 내부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읽힌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북한 당국이 오는 9일 개최되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를 공시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법에 따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를 위한 분구 선거위원회에서 해당 선거구에 등록된 대의원 후보자들을 공시했다”면서 “또한 전국 모든 선거구에 선거장(투표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은 전날 중앙선거원회가 김정은이 지난달 18일 북한 전역의 모든 선거자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에 대의원 후보자로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다른 모든 선거구에서도 “대의원 후보자 추천, 등록사업이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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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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