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조의 보배 홍수정-홍은정 자매

얼굴이 너무도 비슷하게 똑 닮은 홍수정(20), 홍은정(17) 자매가 북한 체조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살 터울로 함경북도 함흥이 고향인 이들은 북한의 대표적인 체조 선수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단체전 동메달 목표를 위협할 최대 난적으로 꼽힌다.

한국은 3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아스파이어홀에서 북한 등과 단체전 경기에 돌입한다.

칼리파 초등학교와 아스파이어홀에서 북한 선수단과 공동 훈련 중인 여자대표팀의 민아영 코치는 “두 선수 모두 우리 선수들보다 기량이 월등하다. 이단 평행봉, 도마, 마루운동 할 것 없이 모든 종목에서 실력이 고른 선수들”이라고 소개했다.

도하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장 154㎝에 43㎏인 동생 홍은정이 150㎝, 40㎏인 언니 홍수정보다 체격이 더 좋다.

홍은정은 지난 8월 인도 수라트에서 막을 내린 제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언니 홍수정은 동생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홍수정은 마루운동에서도 동메달을 따는 등 북한이 당시 중국에 이어 여자 단체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직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경험이 없는 자매가 도하에서 ’가문의 영광’을 이룰지 주목된다.

한편 윤창선 한국 남자체조대표팀 감독은 1일 최종 훈련을 마친 뒤 “북한의 리정성이 무릎 부상으로 단체전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체조연맹이 지난해 12월 마루운동에서 리정성이 보인 ’뒤 공중 두바퀴 돌며 옆으로 세바퀴 돌아서기’동작을 ’리정성 동작’으로 명명했을 만큼 그는 탁월한 기량을 보유한 북한의 체조 영웅이다.

리정성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2관왕에 올랐지만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대신 북한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도마 3위에 오른 리세광에게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금메달 1개를 바라고 있다고 윤 감독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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