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소년축구, 브라질과 4강행 충돌

북한 17세이하(U-17)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세계대회 4강 신화에 도전장을 던졌다.

U-17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한 북한은 오는 27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페루 이키토스에서 디펜딩챔피언 브라질과 대회 8강전을 갖는다.

만약 북한이 브라질을 잡고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면 아시아 국가로는 지난 95년 오만(4위) 이후 10년만에 U-17 세계청소년선수권 4강 진출을 이루게 된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가 4강 이상의 성적을 이룬 것은 89년 대회 우승팀 사우디아라비아와 4위 바레인, 91년 대회 4위 카타르, 95년 대회 4위 오만 등 4개국에 불과하다.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 개막전에서 장거리 비행의 여독을 떨치지 못하고 미국에 2-3으로 패했으나 아프리카의 복병 코트디부아르를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난적 이탈리아와도 1-1 무승부를 기록해 조 2위로 8강 티켓을 획득,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북한의 호나우두’란 별명을 얻은 스트라이커 최명호는 3골을 몰아넣으며 득점랭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미드필더진의 패스 연결도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탈리아전 선제골을 포함해 2골을 기록중인 미드필더 김국진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이 아쉽다.

게다가 8강에서 북한과 격돌하는 상대는 세계 최고의 축구 강국인 브라질. 브라질은 최근 4개 대회 중 3번의 우승(97년, 99년, 2003년)을 휩쓸어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감비아에 1-3으로 패했지만 네덜란드와 카타르를 연파하며 조 1위에 올라 안정궤도에 접어든 모습이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카타르전에서는 무려 6골을 몰아치며 6-0 대승을 거둬 막강 화력을 과시한 바 있다.

’돌풍의 팀’ 북한이 과연 브라질을 넘어 4강 신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회 8강 경기일정(한국시간)

▲26일

코스타리카-멕시코(6시.피우라)
터키-중국(9시.이키토스)

▲27일

미국-네덜란드(6시.트루히요)
북한-브라질(9시.이키토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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