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소년축구, 강호 체코와 극적인 무승부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07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유럽 강호 체코와 극적으로 비겼다.

북한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프랭크 클레어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대회 조별리그 E조 체코와 2차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44분 전광익의 천금 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체코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2무가 된 북한은 7일 치러지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

북한은 지난 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MVP 김금일이 전반 1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북한은 후반 11분 체코의 미드필더 루보스 칼로다에게 중거리포로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21분에는 스트라이커 마르틴 페닌에게 역전골까지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위기 상황에서 북한을 구해낸 것은 전광익.

후반 44분 체코 페널티지역 아크 부근에서 김금일이 찔러준 패스를 오버래핑에 나선 전광익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슛을 하려는 순간 체코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전광익은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순간 전광익은 굴러나온 볼을 침착하게 반대쪽 골대로 다시 찔러 넣어 동점골을 성공시켜 팀의 패배를 막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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