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소년대표팀 입국 “4강이 목표”

북한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참가국 중 가장 먼저 입국했다.

북한 청소년 대표팀 선수단은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7일 오전 11시1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입국 수속을 밟고 40여 분 뒤에 모습을 나타냈다.

안예근(49) 책임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 23명은 검은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한 똑같은 차림이었으며 공항에 국내 취재진 20여 명이 몰려 든 탓인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지난 3월 남북체육교류협회 초청으로 국내서 한 달 간 전지훈련을 한 선수들로 구성된 북한 대표팀은 입국 뒤 공식 기자회견을 갖지는 않았다.

김경석 남북체육교류협회 상임위원장은 하지만 “FIFA 공식일정에 들어가는 14일 제주도에서 대회 목표를 밝히는 등의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면서 “지난 전지훈련 때 대표팀과 비교하면 7~8명이 바뀌었지만 주축은 거의 그대로다”고 말했다.

김경성 위원장은 이어 “북한은 2005년 페루에서 열렸던 U-17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고 이번에는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서 훈련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부분이 많이 없어졌다. 이쪽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대한 욕심까지 내비치며 현지 적응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하기 위해 국내 입국을 서둘렀다고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전했다.

한편 인천공항에 도착해 준비된 버스를 타고 곧바로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북한 대표팀은 국내 전지훈련장인 광양으로 떠나 13일까지 광양종합운동장에서 오전 10시~12시, 오후 4시~6시 하루 두 차례씩 현지 적응훈련을 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어 광양전용구장에서 12일 실업축구 팀 창원시청, 13일 아이티와 평가전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북한은 잉글랜드와 브라질, 뉴질랜드와 함께 B조에 속해 18일 오후 2시 서귀포에서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21일 브라질과 2차전, 24일 뉴질랜드와 3차전을 치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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