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리마운동 시작 (1958.3.3)

천리마운동의 기원은 1956년 12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행한 김일성의 연설 ‘사회주의 건설에서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키기 위하여’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북한은 1957년부터 시작될 예정인 경제5개년계획을 앞두고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난관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었다. 경제건설노선 등을 둘러싸고 전개된 당내 사상투쟁은 1956년 ‘8월종파사건’이라는 극단적 형태로 표출되었고, 소련 등의 원조 삭감은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위한 경제계획 수행에 중대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자본·물자·기술 등의 부족에 직면한 북한은 결국 자체의 내부 원천과 인민의 자발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했고 이를 위한 집단적 증산운동이 바로 천리마운동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그해 12월 전원회의 직후 김일성은 강선제강소를 방문하여 인민에게 직접 자력갱생의지를 호소하는 한편, ‘천리마를 탄 기세로 달리자’는 구호를 광범하게 제창, 대중의 증산의욕을 촉구했다. 소극성과 보수주의를 퇴치하고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킨다는 명분으로 전개된 천리마운동은 이후 전국의 전부문으로 확산되어 강제적 집단주의에 기초한 대중운동으로 굳어졌다.

이는1959년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공산주의적으로 일하고 배우며 생활하자’라는 구호 아래 사회주의적 경쟁운동의 성격을 띤 ‘천리마작업반 운동’으로 발전했다.

소련의 스타하노프 운동이나 중국의 대약진운동과 비교할 때 천리마운동은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제 부문의 성과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대중에 대한 사상고양을 통해 그들의 혁명적 열성을 높이는 정치사업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1999년부터 북한은 김정일의 지시로 경제도약을 목표로 한 제2의 천리마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The DailyNK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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