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년 책임질 건설의 질” 강조…건설사고 대비?

북한은 지난달 평양 23층 아파트 붕괴 사건 후 처음으로 ‘건설에서의 질’을 언급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노동신문은 16일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릉라도 5월1일 경기장’ 보수공사에서 천년을 책임질 수 있는 질을 보장해야 된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천년책임, 만년보증’이라는 기사를 통해 “5월 1일 경기장을 만년대계의 창조물로 일떠세워야 한다”면서 “질을 첫자리에 놓고 자그마한 양심의 티도 없이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5월 1일 경기장을 세상에 자랑할만한 종합경기장으로 변모시키는 것은 대원수님들(김일성-김정일)의 영도업적을 빛내이는 것이다”면서 “공사에서 최상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빈틈없이 짜고들어야 한다”고 선전했다.


이어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과 돌격대원들을 신입 때부터 다기능공으로 키워 기능이 높고 경험이 많은 구대원들 위주로 일판을 벌려나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면서 “기술기능 수준에서는 등급차이가 없이 최상의 질을 보장하는 병사만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단기질 경쟁을 조직하여 부대 지휘관들의 진지하고 엄격한 기술지도로 모든 작업을 표준조작법과 규정대로 강한 요구성을 높혀야 한다”면서 “전지불빛에 의한 질검사방법(미장면에 잣대를 대고 전지불을 통과시켜 수평면을 측정하는 방법)은 천년책임, 만년보증의 구호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투쟁정신”이라고 독려했다.


신문은 5월 1일경기장 개건보수공사에서 미장전투의 기술혁신을 위해 새로운 모래 채를 창안 도입한 속도전 청년돌격대 지도국 청년돌격대원들의 성과와 전지불빛에 의한 건설 질검사방법을 시공 단위들마다 널리 도입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김금철 소속부대를 소개했다.


이 같은 북한의 언급에 대해 한 고위 탈북자는 데일리NK에 “5월 1일 경기장 보수공사는 선대의 업적사업으로 이곳에서 부실공사가 이뤄져 지난번(평양 고층아파트 붕괴)과 같은 사건이 발생한다면 김정은의 리더십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건설사업에서 만연한 간부들의 비리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