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학생들 수업시간 45분서 5분 단축

북한이 지난해 9월부터 학생들 수업시간을 45분에서 5분 단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학교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이 10일 늘어났다고 내부 소식통이 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8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원수님(김정은) 지시로 학생들의 여름방학도 10일 늘었고, 수업시간도 45분에서 40분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수업 시간이 5분 단축되면서 기존 오전 5과목, 오후 1과목 수업이 이제는 오전에 6과목을 모두 마치고, 오후에는 과외 학습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오전 7시에 시작해 오후 1시에 끝나며, 오후 시간은 수학, 물리, 컴퓨터 등 전공과목들에 대한 과외 학습을 장려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그는 당국이 “어린이들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원수님의 사랑”이라고 선전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수재양성을 중시하고 있어, 소학생 때부터 컴퓨터 게임을 잘 하거나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이용하는 학생들을 학교에서 따로 소조를 꾸려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소학교 학생들의 여름방학도 10일 앞당겨 시작됐는데 ‘학생들이 더운 교실에서 공부하기가 얼마나 힘들겠냐’며 ‘여름방학을 10일 앞당기는 것이 좋겠다’는 원수님의 말씀으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여름방학은 7월 20일로 앞당겨져, 8월까지 진행되고, 겨울방학은 기존대로 1월, 한 달이다. 다만 초고급중학반(우리의 중고등학교)은 3~5일로 지역이나 학교별로 차이가 있다.

특히 소식통은 “최근에는 인재육성 사업에서 지난시기 가장 중시하던 토대(출신성분)보다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를 더 중요하게 판단한다”며 “최근엔 간부자녀가 아니더라도 공부만 잘하면 더 좋은 학교에 갈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변화에 주민들은 “토대 때문에 대학에 가고 싶어도 못 갔던 그런 일들은 없어지겠지”라면서도 “몇 십 년 해오던 것(정책)인데 한 번에 고쳐지겠냐”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해에는 일반 주민들 속에서도 교원모집을 진행해 지식은 있어도 토대 때문에 교원이 되지 못했던 일부 주민들도 교원대열에 들어서기도 했다”면서 “주민들 속에서는 ‘원수님이 수령님처럼 인덕정치를 하니 기술이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말도 나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