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무산철광석 50만t 중국으로 수출

북한이 지난해 무산광산 철광석 50만t을 중국에 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자 중국 상무부의 통계를 인용하며 “중국이 아시아 최대 노천 철광인 북한의 함경북도 무산철광에서 채취해 들여간 철광석이 지난해 50만t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톈츠공업무역이 무산철광 개발에 발 벗고 나섰고 허룽시가 통관 간소화에 힘써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 중국 지린성 허룽(和龍)시는 중국으로 반입되는 북한산 철광석 검사·검역 등 통관 간소화에 필요한 시설 확충을 위해 2800만 위안(약 455만 달러)을 투입했다. 이 밖에 13억6000만 위안 (약 2억2000만 달러)를 들여 허룽 도심과 난핑(南坪)을 잇는 철도를 개통해 교통체증없이 철광석을 운반하고 있다.

앞서 중국 연변일보는 지난 해 1~8월 난핑통상구를 통해 북한산 철광석 38만6000t 이 중국으로 반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전년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로 중국 측의 무산철광 철광석 수입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상무부는 북한 양강도(대홍단)와 직접 연결돼 난핑통상구와 함께 대북 교역 요충지 중 하나인 허룽시 구청리통상구에 대한 대대적인 통관 시설 확충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난핑 세관을 통과하는 연간 화물량이 100만t을 넘어섰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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