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서 값싼 곡물 수입 늘려”

북한이 올해 1분기에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콩의 수입은 크게 줄인 대신, 옥수수, 밀가루 등 값싼 곡물의 수입을 지난해보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북한농업동향’과 무역협회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들어 주요 곡물 수입선인 중국으로부터 옥수수, 밀가루 등 콩이나 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곡물의 수입량을 지난해보다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옥수수는 올해 1월 수입총액이 80만6천달러, 2월 7만9천달러, 3월 119만9천달러로 1분기 전체로는 208만4천달러(8천273톤)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3월 수입액 96만3천달러(4천162톤)에 비해 갑절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밀가루는 1분기 수입총액이 300만4천달러(9천61톤)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7만9천달러(4천528톤)에 비해 옥수수와 마찬가지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쌀은 1분기 수입액이 757만6천달러(1만6천310톤)로 전년 동기 463만4천달러(1만2천834톤)보다 60%가량 늘었다.


반면, 옥수수수나 밀가루에 비해 고가인 콩류는 올해 1분기 수입총액이 113만달러(1천883톤)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5만1천달러(3천227톤)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콩은 1월 수입총액이 93만2천달러, 2월 15만1천달러, 3월 4만7천달러로 올해 들어서도 수입량이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3월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의 톤당 평균가격은 32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수입단가인 370달러보다 낮았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콩의 수입이 줄고 가격이 싼 옥수수와 밀가루의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류의 총량은 3만7천338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8%가 늘었지만, 3월 한달에 들여온 1만9천788톤은 북한 주민의 이틀치 식량에 지나지 않는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분기에 총 4만673톤의 비료를 중국에서 수입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7천498톤보다 대폭 늘어난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들어 북한은 예년에 비해 중국으로부터 많은 양의 비료를 수입했는데 이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2008년부터 한국의 대북 비료지원이 중단되면서 북한은 심각한 비료 부족을 겪고 있으며 올해에도 비료 부족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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