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당국 말보다 라디오 소식에 관심 많아”








▲데일리NK는 30일 일본 도쿄 주오쿠 야에스 야마토빌딩 3층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 평가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 ‘2013도쿄정세보고회’를 개최했다./ⓒ데일리NK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당국의 선전보다 몰래 들은 라디오 소식을 전달하는 사람들 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가 30일 개최한 ‘2013도쿄정세보고회’에 참석한 최송민 본보 기자는 “당국의 정세강연 진행중에도 참가자들이 ‘요즘 다른 데는 어떤가?’라고 소근거린다”며 “여기서 말하는 ‘다른 데’는 남한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최 기자는 “‘(주민들 사이에서) 다른 데는 조용하다는 데 왜 우리만 못살게 구냐’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며 주민들에게 북한 당국의 선전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 집권 초기 ‘그래도 젊은 사람이 좀 괜찮겠지’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주민들 식생활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있어 1년도 안돼 김정일보다 더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발표한 신주현 본보 편집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의 상황에 반응하기 좋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지만 주동적이지 못하고 피동적 정책이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는 중하반기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도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년 초 다시 긴장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보고회에는 50여 명의 일본 정부 관계자 및 기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