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지난 20일(한국시간) 20세 이하 (U-20) 201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에 2-3으로 역전패,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북한 대표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연승을 거두며 조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스웨덴에게 역전패를 당해, 8강전에서 우승후보 독일과 대결하게 됐다.
북한은 이날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현은희가 올린 크로스가 골대에 맞고 튕겨나오자 김명금이 문전 쇄도를 하며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에 스웨덴은 전반 43분에 소피아 야콥슨이 동점골을 기록, 후반 7분에는 안토니아 괴란손이 4명을 제치며 역전 골을 기록했다.
북한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후반 17분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스웨덴 조세피네 알픈손의 크로스를 걷어내려 한 현은희에 의해 자책골로 연결돼 안타깝게 패배했다.
한편 북한이 8강전에서 상대해야할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11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기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경기력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피파 랭킹에서 북한(6위)과 독일(2위)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더욱이 북한은 각종 국제대회를 석권한 강팀이다. 때문에 8강전 승리의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