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신동혁, 국제인권賞 수상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의 탈북자 신동혁 씨가 스위스의 인권단체 ‘유엔워치’가 수여하는 ‘도덕용기상'(Moral Courage Award)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힐렐 노이어 유엔워치 대표는 신 씨가 잔혹한 북한인권 문제의 산 증인이며,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인류 양심의 대변자로 선정, 수상자로 결정됐다. 노이어 대표는 신 씨가 북한에 남아 있는 인권 피해자들을 대신해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데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레온 샐티엘 유엔워치 부국장은 “도덕용기상은 압제정권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인사를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라며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출범과 함께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알린 신 씨가 상을 받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 씨는 다음 달 5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워치 창립 20주년 기념만찬에서 상을 받고 각국 외교관과 민간단체, 유엔 관리들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신 씨는 북한 정치범수용소(평안남도 개천 14호 관리소)에서 태어나 탈출한 유일한 인물로, 지난 2005년 탈북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경험을 살려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태를 폭로하는 책을 내는 등 북한인권 개선활동을 적극 펴 왔다.


특히 지난해 미국 워싱턴포스트 동아시아 특파원을 지낸 블레인 하든이 신 씨를 밀착 취재해 펴낸 ’14호 수용소 탈출’이라는 책이 인기를 얻으면서 신 씨의 이야기는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소셜공유
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