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전60주년 대규모 열병식 개최








▲북한은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맞아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27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승절(정전협정 체결 기념일) 6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했다.


김정은은 방북 중인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군 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


김정은은 작년 김일성 100회 생일 열병식에서는 직접 육성연설을 했지만 이번에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연설을 했다.


행사에서는 군부대 열병식에 이어 견인포와 방사포, 장갑차 등의 무기를 선보이고 헬기와 전투기의 시범비행이 이뤄졌으며 그동안 시험을 해왔던 무인타격기도 등장했다. 또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KN-08 미사일 등 단·중·장거리 미사일도 공개했다.


북한은 이날 열병식 행사를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방송 매체를 통해 생중계했다.


북한은 수개월 전부터 평양 미림비행장에 병력 1만여 명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해왔다.  


정부는 이번 대규모 열병식에 북한에서 과시할 수 있는 육해공군 무기와 장비가 총동원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었다. 북한은 지난해 김일성 출생 100주년을 맞아 사거리 3천 킬로미터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과 휴전선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방사포 등을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은 정전 60주년 기념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김정은의 업적 선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우방국 주요 인사들과 외신기자 등 총 3000-4000여 명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은은 열병식에 앞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입상에 자신의 명의로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두 사람의 시신이 있는 영생홀에서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정은은 하루 전인 26일에는 중국 리위안차오(李源朝) 부주석 및 수행원들과 함께 아리랑 공연에 참석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며칠 전부터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 관련 보도와 특집방송을 내보내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평양에는 6·25전쟁에 참여한 노병들이 전국적으로 집결해 있다. 


북한은 이날 새로 건설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전승관) 개관식도 가진다. 북한 주민들도 하루 휴무를 하고 대규모 열병식을 TV로 시청하고 지역별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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