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명도 해군사령관 최근 물러난 듯

북한군 해군사령관이 최근 교체된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7일 중계한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59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 정명도 해군사령관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았다. 리병철 공군사령관 옆 해군사령관 자리에는 정명도 대장이 아닌 동해함대사령관인 박원식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명도는 2007년 12월 인민군 상장 군사칭호를 받고 해군사령관에 임명됐다. 2010년 4월 대장으로 진급했다. 신임사령관으로 추정되는 박원식은 지난 2004년 4월 중장으로 진급했고, 지난 2월9일 김정일 훈장을 받았다.


이번 해군사령관 교체는 지난달 이뤄진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의 여파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정명도는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리영호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된 것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원 및 당 중앙위원 자리에 올랐다. 


또한 해군사령관이 북한군 지휘라인에서 총참모장의 직접 지휘를 받고 있다는 점과 교체 시기가 리영호 해임과 맞물리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명도의 해임이 확인되면 이번 숙청 바람이 북한군 주요 장성들로 확대될 가능성도 대두된다. 


그러나 리영호처럼 군에서 뿌리가 깊은 인물을 숙청한 것에 대한 부작용도 우려된다. 평양방어사령관 출신으로 뿌리 깊은 리영호의 군부 내 인맥들이 반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정은의 군부에 대한 섣부른 숙청 작업이 권력 투쟁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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