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분위기 조성 7명에 훈장 수여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27일(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전승절 기념곡 창작자들에게 ‘조국해방전쟁 60돌 기념훈장’ 및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했다.


21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정령을 통해 ‘7·27 행진곡’ ‘위대한 전승의 명절’ ‘전승의 축포여 말하라’ ‘위대한 연대의 승리자들에게 경의를 드린다’ 등을 창작한 7명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장 수여 대상자는 공훈국가합창단 조경준 단장과 합창단 예술부 현은철 단장, 합창단 창작실 차호근, 현경일, 한태준, 정예남, 인민군 총정치국의 남철 과장 등이다.


상임위는 “조국해방전쟁승리 60돌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성대히 경축하는 격동적인 시기에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노래들이 창작되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필승 신심과 억센 기상을 더욱 북돋아주고 있다”며 표창 이유를 밝혔다.


북한에서 국기훈장은 국가 발전에 공을 세운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표창으로, 1, 2, 3급으로 나뉜다. 지난 4월 제정된 조국해방전쟁 60돌 기념훈장은 앞서 김일성과 김정일에 수여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탈북자들은 훈장을 수여함으로써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들에게 훈장수여와 함께 상당한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탈북자는 “국기훈장을 받기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수상을 해도 특별한 혜택은 없었다”면서도 “조국해방전쟁 60돌 기념훈장 수여는 전승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체제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의 배우 류진아에게 공훈 배우 칭호를 수여했다.


상임위는 “(류진아가) 당의 미학관, 음악예술 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창조적 열정을 발휘, 선군시대의 숨결과 맥박이 높이 뛰는 노래들을 훌륭히 형상함으로써 군대와 인민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하는 데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배우는 표창장과 국기훈장 1급 또는 노력훈장을 함께 수상한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