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성택 겨냥 “종파놈들은 뼈도 못추리게 하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장성택 일당” “장성택 놈”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장성택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장성택 숙청과 관련한 당원 및 주민들의 사상 동요를 막기 위한 사상 사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정론은 1면에 ‘원수님 따라 하늘땅 끝까지’라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장성택 숙청 결정에 대해 “온 세계가 보는 앞에서 준엄하고도 단호한 철추를 내린 우리 당의 결단에 전체 군대와 인민이 마음후련해하고 있으며 우리 당, 우리 혁명대오가 또 한번 순결해졌다는 흥분으로 가슴들먹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족의 이름으로, 혁명의 이름으로 징벌” “이런 배신자 무리에게 차례질 것을 오직 하나 조국과 인민의 준엄한 심판” 등의 표현을 써가며 ‘처형’ 등 장성택에 대한 강도높은 처벌을 암시했다.


또 병사들과 노동자들의 여론이라며 “최고사령관 동지, 종파놈들을 방사포의 불줄기로 태워버리고 땅크(탱크)의 무한궤도로 짓뭉개버려 이 땅에서 그 더러운 흔적을 말끔히 없애버리겠습니다” “그 덜된 놈들을 펄펄 끓는 전기로에 처 넣어 뼈조차 추리지 못하게 하자”는 등의 원색적인 주장을 대거 동원했다. 


정론은 이번 장성택 숙청이 김일성이 노동당의 전신인 ‘타도제국주의동맹’을 건설했을 때부터 내려온 반종파 투쟁 전통을 이어온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노동장 자체가 한번 더 순결해졌다고 자평했다. 또한 “투쟁업는 단결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우연분자, 이색분자들과의 무자비한 투쟁, 단호한 결별과 함께 당의 통일단결이 이룩되고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이 고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론에서 주목되는 것 중 하나는 김정은에게 “경애하는 원수님” “또한 분의 위대한 어버이”라는 존칭을 사용한 점이다. ‘경애’와 ‘어버이’는 주로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존칭었으나, 최근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노동신문에 전면 등장하는 모양새다.


정론은 김정은의 집권 2년에 대해 “너무나도 짧은 2년 세월에 천만의 심장속에 너무도 깊이 자리잡으신 우리 원수님”이라고 평가하며 “순간도 떨어져선 살수 없는 그이의 품이야 말로 우리가 운명도 미래도 다 맡길 유일한 삶의 요람”이라고 선전했다. 


한편 이날 정론은 “정신이 흐리터분 해가지고 앉을자리 설자리도 모르면서 헤덤비는 자들, 어느 개인에게 추종하는것으로써 자기의 존재명분을 세우려는 자들, 물욕에 환장이 되고 줄타기를 하는 자들은 영낙없이 장성택놈과 같은 정치적 야심가, 음모꾼들의 농락물로 된다는 것은 역사가 남긴 심각한 교훈”이라며 당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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