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작년말 중국산 쌀 1만5천t 긴급수입

▲ 남한의 북한에 지원했던 쌀 ⓒ연합

북한이 지난해 수확기를 지나면서도 1만5천t의 쌀을 중국으로부터 긴급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수입량이 감소한 가운데 연말에 쌀을 집중 수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9일 통일부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곡물 수확기인 10월 7천423t을 비롯해 11월 3천910t, 12월 3천928t 등 3개월간 모두 1만5천291t의 쌀을 447만4천달러에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이같은 3개월 수입량은 2005년 같은 기간 중국으로부터 5천783t을 150만달러에 들여온 것에 비해 2.6배에 달하며, 지난해 연간 수입량 3만8천479t의 절반을 다소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쌀은 2005년 4만7천610만t에 비해 19% 줄었다.

권태진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수확기 이후 대규모로 쌀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은 그 만큼 식량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도 “수입한 쌀이 시장에 풀려서인지 아직까지는 북한에서 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북한문제 전문가는 “북한의 중국 쌀 수입이 연말에 집중된 것은 핵실험(10.9)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등을 감안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면서도 “대규모 수해로 인한 감산과 대북제재에 따른 외부지원 중단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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