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재갹출·대학생 동원해 물놀이장 건설








▲북한 노동신문이19일 게재한 평양 문수물놀이장 건설 현장 사진. 신문은 이 건설에 여맹원들이 자재를 대고, 대학생들이 밤늦게까지 건설에 동원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선군시대의 또 하나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일떠서게 될 문수 물놀이장 건설이 (김정은의 ‘마식령 속도’에 따라) 계속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이날 ”마식령속도’ 창조자들의 투쟁정신으로 더 높이, 더 빨리 비약하자’라는 글을 통해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강성국가건설을 진두에서 지휘하시는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문수 물놀이장 건설 정형을 수시로 요해하시고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셔 (건설의) 과업과 방도를 환히 밝혀주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김정일 애국주의로 피를 끓이며 군인건설자들은 공사를 힘있게 밀고나가면서 천년을 책임지고 만년을 보증할 수 있게 건설물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해 가고 있다”고 강변했다.


특히 신문은 관련 소식과 건설 사진을 1면에 게재하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거듭되는 사랑으로 공사 곳곳에서 연일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사업의 성과를 김정은의 업적으로 부각하려는 의도를 엿보였다.


신문은 이 건설사업에 주민들이 식량 및 자재를 지원하고 있고 대학생들이 밤 늦게까지 동원된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많은 원호물자를 안고 건설장을 찾아와 경제선동을 벌리고 있는 대동강구역의 여맹원들, 야간지원청년돌격대에 망라된 평양시의 여러 대학과 단위의 학생들과 청년들의 헌신적 투쟁으로 건설장마다에 감동 깊은 화폭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1년 입국한 한 탈북자는 데일리NK에 “북한 당국은 자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맹원들과 주민들에게 건설에 필요한 장갑과 시멘트를 댈 것을 강요한다”면서 “이를 잘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물놀이장에 원수님(김정은)의 사랑이 묻어 있다’는 선전은 전혀 먹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 업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강행했던 평양 10만호 건설도 많은 대학생들이 동원돼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해 당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다”면서 “각종 건설사업에 아직까지 대학생들을 동원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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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